전 통일원장관, 교단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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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2·4」개각으로 물러난 유상근 통일원장관, 신직수 중앙정보부장 등은 조용히 쉬며 새 활동을 설계.
차관·장관 재임 기간을 합쳐 1년11개월을 통일원에서 일하다 물러난 유 전 통일원장관은 퇴임 후 곧바로 전부터 일하던 명지대로 복귀했으나 아무런 직책을 갖지 않고 연구실만 내놓고 있는 상태.
『통일 문제 연구는 반 신앙적』이라고 말하는 전씨는 곧 본격적인 국토 통일에 관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
신 전 정보 부장은 소리 없이 물러나 있으나 정가에선 『정보 업무 개선에 겁이 많고 일을 많이 했어도 음지를 한 발짝도 벗어난 일이 없다』며 이임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
3개월 가까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유기춘 전 문교장관은 부인 기정옥 여사와 아들 유인규씨 등이 병실을 지키고 있으나 의식 회복은 아직 어려운 상태란 병원측 설명. 서울 T대학 J총장 같은 이는 문병을 와 치료비에 보태 쓰도록 금일봉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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