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화된 겨울「스포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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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본격적으로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12월에 들어섰다.
지난 20일 개장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는 평일 3백여 명, 지난 주말엔 4천여 명의 「스케이터」들이 몰려 4백m「트랙」을 꽉 채웠다.
또 국내 최초로 인공설의 대관령 용평「스키」장은 오는 3일 개강을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
한편 지난 26일 입 촌한 빙상 강화 훈련 단(임원 1·선수 4)은 최남연「코치」(34)의 지도하에 맹훈련중이다. 그중 「호프」인 이영하(20·경희대 체육과 2년)는 훈련 중 충돌사고로 무릎을 부상, 다음주부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며 김영희(21·동국대 가정과 1년)도 발뒤꿈치를 약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그러나 여자「주니어」부의 유망주인 이남순(15·춘천 유봉여중 3년)과 주미예(16·이화여고1년)는 내년 1월 서독「인젤」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겨냥,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최「코치」의 말이다.
그런데「스케이팅」을 즐기는「스케이터」들의 기쁨과는 달리 체육회 관계자들은 영하를 오르내리는 요즈음의 기온에도 얼음을 열리는데 시간당 3만원씩의 전기료가 들어 금년에도 적자를 면할 길이 없다고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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