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인상 10월부터 15%-가정용 10% 이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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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기요금이 오는 10월1일부터 평균15%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막대한 전원개발자금의 조달과 심화된 한전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선 전력요금의 인상이 불가피, 인상률을 15%로 정해 오는 10월부터 앞당겨 적용키로 했다는 것이다.
전력요금인상은 금주 중에 경제 각의 또는 간담회에 올려 확정짓고 이에 따라 한전이 부문별 적용료률을 산정할 예정이다.
전력요금을 15%인상함으로써 추가징수액은 올해(10∼12월) 약1백30억원, 내년6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 당국자는 전력요금을 평균 15%인상하지만 실제는 가정용요금의 인상률은 10%이내로 조정되고 대신 현재 원가이하의 요금이 적용되고 있는 산업용과 농업용 요금은 15%보다 높게 조정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가정용요금은 현행 요금만으로도 외국의 요금체계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전요금은 지난 ▲73년12월1일 평균 5.6% ▲74년2월1일 평균30% ▲75년12월1일 평균10%씩 인상됐었으며 74년 대폭적인 인상조정은 「벙커」C유 등 기름값의 대폭인상에 따른 것이다.
한전은 이번에 요금을 15%인상하더라도 내년도 소요자금 중 5백억∼6백억원의 부족을 겪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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