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65%가 지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우편물의 늑장배달이 여전하다. 체신부가 최근 실시한 우편물 송말 속도측정 결과에 따르면 23시간안에 배달되어야할 동일시내간 우편물이 제시간에 배달 된 것은 고작35%에 지나지 않고 53%가 2일, 12%는 3일씩이나 걸려 배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집배원이 아닌 타인 편에 위탁배달되는 사례와 우편물이 배달도중 파손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체신청이 6월16일 전국을 상대로 실시한 올해 2·4분기 우편물 이용자여론조사 (3백30통중 1백51통 응답)에 따르면 이밖에 서울시내의경우 타지방에서 오는 우편물 34통 중「전국60시간」배달목표에 맞게 3일 이내 송달된 것은 82%인 28통이었으며 18%인 6통은 4일 걸려서 배달됐다.
이중 6% (2통) 는 집배원이 아닌 타인편에 위탁, 배달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원주체신청 (강원도관할)의 올해 2·4분기시험통신 및 여론조사에 따르면 회답 1백10통 중 71·8%인 79동만이 신속하다고 응답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74년도 2·4분기 74·7%보다 6·9%떨어졌으며 올해 1·4분기는 67·6%의 저조한 배달속도 있 음도 밝혀졌다..
원주 체신청조사에도 3·6%가 위탁배달 됐다고 지적됐으며 2·8%는 파손된 우편물을 배달한다고 응
답했다.
강원도간창군미나면창리 고희동씨 등 4명은 산간오지부락은 많고 집배 구역은 넓어 우편물 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집배원을 증원해 줄 것 을 건의했으며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상화전리 정인근씨는 북방면은 21개이중 3개이만 우편함이 설치됐다고 지적 우편함의 증설을 건의했다.
서울서대문구 갈현동244의76 김소희씨등 3명은 체신관서창구 직원들의 불친절한 등대에 대한 시정을요망 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사자중 집배원에 대한 태도에서는 모두「친절하다」「보통이다」 라는 대답이 있다.
체신부는 이와 같은 지연배달·사고 등에 대해 수집·교환편의 미연결·지연처리 등도 문제점이라고 조사분석에서 밝혔다.
체신부 내규에 따르면 우편물의 배달목표는 시내간이 23시간, 시 소재지간 32시간, 군·읍 지간 40시간. 기타지역간이 60시간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