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최고위원 호선문제를 놓고 신민당 비주류 최고위원들은 27일 시내 순천향병원서 2차 모임을 가졌으나 신도환 의원 외에는 어느 누구도 양보하지 않아 한때 난항.
고흥문 김원만 이철승 정해영(가나다순) 의원 등 4최고위원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나보고 하라고 한다면 하겠다』고 전제를 달아 은근히 희망을 피력. 결국 최연장자인 김원만 의원으로 낙착. 정해영 의원 같은 이는 노골적으로 △6선 관록 △74년 전당대회서의 현 최고위원 중 최다득표(1백26표)등을 들어 자신의 대표필연론을 주장.
이들은 26일 낮 최고위원에서 탈락된 정일형 의원댁을 방문했으나 정 의원은 『괜히 비주류 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게돼 설자리만 잃었다』고 했고 부인 이태영 여사는 『법통계승에 지장 있어 정 의원을 뺐다니 정 의원 없는 야당들 잘해 보라』고 면박.
이철승 의원을 붙들고 이 여사가 흥분을 계속하자 이 의원은 『그거야 정 박사를 받든다는 화요회 사람들이 도장찍어 반대했기 때문인데 왜 나와 송원영 의원한테만 덮어씌우느냐』고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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