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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 흑색선전에 광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북괴는 최근 해주의 대남 선전용 방송국을 이용 「통혁당의 목소리」라는 흑색방송을 하루 12시간씩 실시. 흑색선전에 날뛰고 있으며 명동사건을 계기로 소위 구국선언문을 주일한국공보관공용양식과 똑같이 만든 초청장용지에 인쇄, 이원홍 공사 명의를 도용, 서울의 각 가정에 우송하는 새로운 수법의 대남 흑색선전을 일삼고있다고 19일 문공부가 발표했다.
조총련조직을 이용한 이 같은 흑색선전수법은 지난달 15일자 일본우체국소인이 찍힌 서울서대문구신촌동 김모씨 앞으로 보내진 불온문서가 수취인 불명으로 이 공사에게 되돌아감으로써 전모가 드러났다.
이들이 발송하는 불온문서의 수취인은 우리 나라의 전화번호부나 기타 주소록 등을 제3국을 통해 입수, 그 중에서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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