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국 영업체 점차 민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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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여당은 정부투자기업의 경영혁신과 정부투자재원 조달을 위해 흑자경영을 하고 있는 정부투자기업부터 주식공개를 통해 점차 민영화할 방침이다. 정부·여당은 정부투자 기업 뿐 아니라 정부가 대주주로 되어있는 한일·제일·조흥·서울은행 등 4개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출자회사 및 시중은행의 법정관리 기업에 대해서도 그 소유주식을 점차 민간인에게 매각할 방침이다.
여당정책위 한 관계자는 29일『정부가 정부투자기관 및 일부 은행관리업체의 민영화에 있어 특정업자에게 불하하는 방식은 지양하고 주식시장을 통한 일반 공개 방향으로 추진하게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한국종합화학주식회사의 자회사인 진해화학·영남화학을 비롯, 석유화학계열의 기업들이 점차 민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여당은 또『앞으로 정부투자는 공공투융자·농업·중화학 및 사회간접자본에 중점을 두고 민간기업이 손댈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국가의 직접투자는 최대한으로 억제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포항종합제철의 민영화를 오는 79년 포항종합제철의 제 3차 확장공사(5백50만t규모 가 끝난 다음에 실현할 것』이라고 밝히고『시중은행에 대한 정부소유주 매각은 빠른 시일 안에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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