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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임금 수준 격차 남녀 구별이 주요 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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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2면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에 격차를 가져오는 가장 큰 요소는 남녀의 구별이며 이밖에 학력· 종업 형태 (사무직 혹은 생산직 여부) 기업 규모 등의 순으로 임금 격차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 개발 연구원 (KDI·원장 김만제)이 연구, 발표한 「한국 제조업의 임금 격차 구조」에 따르면 ▲남녀 구별에 따른 임금 격차율은 52·9%에 달하며 이밖에 ▲고졸 이상과 중졸 이하 종업원의 임금 격차율이 40·3% ▲사무 종사원과 생산 종사원의 격차율 34·2% ▲종업원 5백명 이상 기업과 1백명 미만 기업간의 격차율은 27·3%로 분석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제조업에 있어서는 근속 연수별 임금 격차가 중요하며 남자의 경우 4년, 여자의 경우 3년의 근속 차이가 있으면 다른 요인에 의한 임금 격차보다 근속 연수에 따른 임금 격차가 가장 심하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현상은 연공·서열식 임금 제도가 존재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 제도는 근로자의 기업간 유동을 막고 저임금 고용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농진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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