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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흡연 청소년도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연학서울지검 검사장은 23일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층에 대마초상습흡연자가 상상이상으로 늘어나 심각한 지경에 도달했다』고 지적, 『지금까지 학생청소년흡연자에 대해서는 훈계 방면했으나 내년부터는 흡연횟수와 상습여부를 가리지 않고 적발되면 모두 정식입건 구속하겠다』고 말했다.
서 검사장은 『이들 청소년층에 대한 단속을 무기한 계속하고 적발되는 자에 대해서는 명단을 교육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대마초밀매·흡연자에 대한 수사를 벌인지 1개월 째를 맞아 검찰은 그 동안 모두 1백36명의 밀조밀매·흡연자를 검거, 그중 65명을 구속, 22명을 불구속, 12명을 정신병원에 수용, 32명을 훈방, 4명을 관계기관에 이첩했다.
검찰은 이들 중 밀조밀매자 5개파 36명은 전원 구속했으며 흡연자는 98명중 방증과 자백에 따라 상습과 단순흡연자를 구별, 36명만을 구속했는데 연예인은 40명이 검거돼 17명이 구속됐으며 학생은 비명이 검거돼 4명이 구속됐다.
검찰은 그동안 대마초공급원을 중점수사하고 청소년흡연자에 대해서는 선도한다는 방침아래 미성년흡연자에 대해서는 전원 훈방 또는 수용조치를 했으나 검거된 흡연자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청소년(중·고교생)층에도 엄청난 흡연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 단속방침을 강화한 것이다.
서 검사장은 그동안 전국12개파 밀조밀매조직 가운데 서울파(이호종)등 5개파를 검거하고 대마초 7백38.5kg (싯가7천만원) 올 압수하고 연예인 흡연자에 대해서도 현황을 완전 파악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연예인들은 자수해 오면 구속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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