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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기 14대 충승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오끼나와(충승) 8일 공동 합동】일본 「오끼나와껭」(충승현)의 「야라·조오뵤」(옥량조묘) 지사는 8일 미 공군의 B-52중폭기 14대가 사전통고 없이 「괌」도로부터 「오끼나와」의 「가데나」(가수남) 미 공군기지로 이동해온 데 대해 동경의 외무성에 항의전문을 보냈다. 「가데나」기지의 미 공군 관리들은 지난 1972년10월 이후 처음으로 이날 새벽 「오끼나와」에 착륙한 B-52중폭기들이 접근중인 태풍을 피하기 위해 이동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야라」지사는 항의전문을 통해 「오끼나와」주민들은 이 B-52기들이 「가데나」기지에 계속 주둔할지도 모른다고 염려하고 있다면서 일본정부가 B-52기들을 전부 철수시킬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일본원수폭금지회의 「오끼나와」지부 지도자들은 미 공군 당국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어 있는 속에 유사시 B-52기들의 출동가능성에 대한 지방주민의 반응을 시험하기 위해 B-52기들을 이동시켰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면서 B-52들의 이동조치에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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