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버스」종합「터미널」내년 7월 1일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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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30일 강남 「버스」종합「터미널」(강남구 반포동 385)을 내년 6월말까지 완공, 7월 1일부터 사용키로 하는 등 「터미널」건설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4만8천8백90평의 「터미널」부지에 1차로 4억6천1백만원을 들여 2개의 「빌딩」(대합실과 부대시설)을 세우고 좌우에 각각 3개씩의 고속 및 시외「버스」승차장(1백8대분)과 1개소씩의 하차장(36대분)을 만들며 외곽지대에 고속「버스」5백대와 시외「버스」4백80대가 머무를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든다는 것.
「터미널·빌딩」은 12층 중 1차로 3층까지 올려 사용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1차로 삼화고속(서울∼인천)을 제외한 10개 고속「버스」회사의 「버스」중 40%(대전 이남으로 가는 장거리 「버스」)를 종합「터미널」로 옮기고 매년 15%씩 옮겨 80년에는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 당국은 6억2천만원의 예산으로 지난 13일 「터미널」부지에 대한 정지공사·주변도로(폭 30m, 길이 5.1㎞)·배수로공사(1.4㎞)에 착수, 오는 12월 20일 완공한다.
또 오는 11월초까지 10개 고속「버스」회사가 법인체를 구성, 「터미널」부지에 대한 감정원의 가격사정이 결정되는 대로 대지를 매입, 오는 11월 10일까지 등기이전을 마쳐 늦어도 11월 15일에는 「터미널」공사를 착공토록 했다.
종합 「터미널」계획은 그동안 고속「버스」회사측이 ▲강남으로 「터미널」을 옮길 경우 승객이 줄어들 염려가 있다는 등 이유로 부지매입을 꺼리고 법인체 설립을 기피하는 등 당초계획에 협조하지 않아 착공이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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