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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무 회담만도 8차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부총무 회담만도 공식·비공식을 합쳐 8회나 가진 국회 운영일정 협상은 19일 타협 아닌 운영위의 표결로 막을 내렸다.
운영위 회의에서 김형일 총무를 비롯한 신민당 총무단이『22일까지만 미루자』고 사정했으나 김용태 운영위원장은『우선 일정을 정해놓자』며 방망이를 친 것.
회의에서 여야의 주장은 사사건건 이견을 보여 황낙주 신민당 부총무가『야당 총재의 대표질문을 막는 것은 복수정당제 의회정치를 거부하는 착상』이라고 공격하면 김용호 공화당 부총무는『발언하는 의원은 모두가 자기교섭단체를 대표한다』고 맞섰고 증언·감정법의 재입법 시기에 관해서도 김 부총무가『11월13일까지 시행토록 보장한 것도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하자 황 부총무는『이왕 할거면 개회 초에는 왜 할 수 없다는 거냐』고 대들었다.
신민당은 의결 강행에 별로 저항을 보이지 않은 채『우리는 반대한다』고만 했는데 황 부총무는『다수 만능사상이 새 의사당에서도 활개친다는 것은 국민과 더불어 개탄할 일』이라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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