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무 회담만도 공식·비공식을 합쳐 8회나 가진 국회 운영일정 협상은 19일 타협 아닌 운영위의 표결로 막을 내렸다.
운영위 회의에서 김형일 총무를 비롯한 신민당 총무단이『22일까지만 미루자』고 사정했으나 김용태 운영위원장은『우선 일정을 정해놓자』며 방망이를 친 것.
회의에서 여야의 주장은 사사건건 이견을 보여 황낙주 신민당 부총무가『야당 총재의 대표질문을 막는 것은 복수정당제 의회정치를 거부하는 착상』이라고 공격하면 김용호 공화당 부총무는『발언하는 의원은 모두가 자기교섭단체를 대표한다』고 맞섰고 증언·감정법의 재입법 시기에 관해서도 김 부총무가『11월13일까지 시행토록 보장한 것도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하자 황 부총무는『이왕 할거면 개회 초에는 왜 할 수 없다는 거냐』고 대들었다.
신민당은 의결 강행에 별로 저항을 보이지 않은 채『우리는 반대한다』고만 했는데 황 부총무는『다수 만능사상이 새 의사당에서도 활개친다는 것은 국민과 더불어 개탄할 일』이라고 한마디.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