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잔유 한국인 일부 귀국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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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 소식통은 14일 월남에 있는 외국인의 철수를 위해 「프랑스」 정부에 의한 전세기가 「사이공」과 태국의 「방콕」 간을 운행하게 될 것이라고 확인하고 공산 월남으로부터 철수하는 외국인 중에는 PRG 정부에 의해 출국이 허가된 한국 국민도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출국 허가를 받은 교민수가 80여명이라고 추산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이들 낙오 교민 중 월남인 가족을 부양하고 있거나 법률적으로 월남 국적을 취득한 교민은 가족 또는 본인의 출국을 위해 월남 정부로부터 정책적인 출국 허가 이외에 여권을 취득하는 행정적인 절차도 아울러 필요하므로 이 「프랑스」인의 철수와 함께 이들의 철수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정부는 주 「사이공」 「프랑스」 대사관을 통해 공산 월남 정부에 「프랑스」인 약 6천 내지 8천명의 철수를 교섭, PRG 정부의 동의를 얻어냈으나 1회에 「프랑스」인 50명, 제3국인 15명 등 65명씩을 태운 여객기로 주 5회씩 「사이공」으로부터 「방콕」으로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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