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교역 조건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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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 들어 다시 농가 교역 조건이 악화되고 있다.
19일 관계 당국에 의하면 지난 4월 현재 농가 판매 가격 지수는 248·8 (70년=100)로 74년의 215·6에 비해 7·4%가 증가했으나 농가 구입 가격 지수는 226·8로 같은 기간 중 7·9%가 증가해 농가 판매 가격 지수 상승률을 0·5 「포인트」상회했다.
이 때문에 「패리티」 지수는 작년 12월의 110·2에서 109·7로 4개월 동안 0·5「포인트」 떨어졌다.
74년도의 농가 소득이 도시 근로자 소득을 앞지를 수 있도록 크게 호전했던 농가 교역 조건이 올 들어 다시 이처럼 악화되고 있는 것은 일반 물가의 오름세와는 대조적으로 농산물 값은 극히 안정적이었던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농가 교역 조건을 주도하는 쌀값이 올 들어 4월까지는 오히려 반락하는 이상 현상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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