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물건 훔쳐 팔아 쓰고 부모 꾸중 두려워 강도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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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2일 집에서 훔친 물건을 팔아 유흥비에 탕진하고 부모의 구중이 두려워 강도를 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재수생 전모군(18·J고시학원생·서대문구 갈현동)을 경범죄처벌법위반혐의로 즉결에 넘겼다.
전군은 지난달 29일 하오 8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갈현동 281의76뒷산 오리나무 숲에서 어린이를 유괴해 가던 20대 청년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지갑과 손목시계를 강탈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었다.
○…승재군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전군의 신고를 받고 제2의 유괴사건이 아닌가보고 아연 긴장, 수사를 계속하던 중 전군으로부터『부모님의 꾸중이 두려워 허위 강도 신고를 했다』는 자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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