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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내달부터 평균 4.3%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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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다음달 1일부터 평균 4.3% 오른다.

23일 건설교통부와 신공항하이웨이㈜에 따르면 서울에서 공항까지 갈 경우 승용차의 통행료는 현재 6천1백원에서 6천4백원으로 인상된다.

또 배기량 8백cc 미만의 경차는 4천9백원에서 5천1백원으로, 17인승 이상 버스는 1만4백원에서 1만9백원으로, 10t 이상 대형트럭은 1만3천5백원에서 1만4천1백원으로 각각 오른다.

북인천영업소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경우에는 경차가 2천4백원에서 2천5백원으로, 승용차는 3천원에서 3천1백원으로 올려받는다.

17인승 이상 버스는 5천1백원에서 5천3백원, 대형은 6천5백원에서 6천8백원으로 오른다.

또 노선버스.공항 통근버스.택시 등이 승객 없이 빈차로 운행할 경우 통행료를 면제해 주던 제도가 폐지돼 이들도 승객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통행료를 내야 한다.

건교부와 신공항하이웨이 측은 "2000년 11월 개통 이후 2년 동안 통행료를 올리지 않아 통행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 자본으로 건설된 신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가 국가에서 만든 고속도로에 비해 통행료가 3~4배 비싼 데다 영종도 및 주변 신도시 주민들이 요금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또 빈차로 운행하는 택시에도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이의 부담을 둘러싼 기사와 승객간의 요금 시비도 우려된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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