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회 임시국회 조속 소집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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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6일 상오 총무회담을 열어 92회 임시국회를 빠른 시일 안에 소집한다는데 완전 합의함으로써 5월 중순에 국회가 소집될 것 같다.
김용태·이영근 공화·유정 총무와 김형일 신민당 총무는 국회 운영 위원장 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안보문제를 다룰 국회 소집 원칙에 합의하고 임시국회에서 채택할 공동 결의문은 여야 정책위의장들이 협의하여 작성토록 맡겼다.
여야는 의제·회기·운영 문제를 결의문 문안작성이 끝난 뒤 다시 논의키로 했다.
김용태 공화당 총무는 30분에 걸친 총무회담을 마친 후 『여야가 임시국회 소집 원칙에 완전 합의했다』고 밝히고 『공동 결의문은 박준규 공화당 정책위의장·구태회 유정회 정책위 부의장·이중재 신민당 정책심의위 의장 등 3인이 공동으로 작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공동 결의문에는 대북괴 경고·「유엔」에 대한 「메시지」 및 우방과의 협조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하고 6일부터 여야의 결의문 작성 작업이 착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무회담에서 김형일 신민당 총무는 ①공동 결의문에 내정 쇄신에 대한 대 정부 건의를 포함하고 ②안보문제에 대한 경부의 보고를 듣고 대정부 질의를 마친 후 결의문을 채택하며 ③92회 임시국회에서는 안보 입법은 다루지 말자는 신민당 측 입장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당 측은 대 정부 질의는 결의문 채택에 따른 국회법상의 찬반 토론에 국한하고 안보 입법도 가능한 한 함께 다루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근 유정회 총무는 안보 입법을 다룰 경우 회기는 5내지 7일, 결의문만을 채택할 경우는 3일 정도의 단기 국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공화 총무는 『여당이 처리할 안보 입법은 「사회 보안법」과 외환 관리법 개정안 등 두 개뿐』이라고 밝히고 『이번 국회에서 못 다루면 우선 법사위만이라도 열어 사전 검토를 하자는 데까지는 김 신민 총무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신민당은 6일 열린 정무회의에서 이철승 국회부의장과 황낙주 부총무로부터 국회 소집에 관한 대여 절충에 관한 경위를 보고 받고 이번 국회에서 안보문제와 내정 쇄신에 대한 광범한 대 정부 질의를 벌여 그 처리 과정으로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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