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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업체 극도로 낮은 임금|상의, 553개 업체 대상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내 외국인 투자 기업체의 임금 수준이 극도로 낮게 책정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견습공의 경우 전원이 월 3만원 미만이며 개중에는 5천원이하짜리 조차 있는가 하면 기능공의 경우에도 갑근세 면세점인 5만원 이상은 13·2%에 불과하다.
25일 대한상의가 발표한 『외자 기업체 현황 조사보고』에 의하면 임금 수준은 대기업보다 투자 규모 1백만 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이 더 낮으며 미국이나 구주계의 투자 기업에 비해 일본계가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상의가 임의로 추출한 5백53개 업체 중 투자 규모 20만「달러」이하의 소기업이 전체의 51%를 차지했으며 국별로는 일본이 73%를 차지, 결과적으로 저임금을 촉진하고 있다.
한편 업종별로는 수출대종 품목인 섬유부문과 전자부문이 가장 낮아서 기능공의 경우 월 5만원 이상 받는 사람이 전체 평균으로는 13·2%인데 반해 섬유부문은 4·4%, 전자부문은 6·9% 밖에 안되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국내 진출의 가장 큰 동기가 저임금이라고 응답해왔는데 현재의 낮은 수준에도 불구하고 30·3%가 노임 상승을 당면한 애로 요인으로 꼽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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