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솟은 암봉 미륵산 도봉 원성 강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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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능선과 정장이 온통 변화무쌍한 암석으로 이뤄진 아기자기한「코스」가 있다.
강원도 원성군 귀래면 새터리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6백96m의 미륵산은 구절양협의 골짜기도 일품이러니와, 수없이 솟아오른 암봉과 암봉 사이로 노송과 석벽만으로 이어진 등산로가 거미줄 같이 펼쳐져 있어 걷기만 하는 지루함이 없는 흥미만점의「코스」.
아직까지 사람의 발길이 잦지 않은 심산이라 산비둘기·꿩 등 산새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정상에 서면 발아래 협곡엔 운무가 자옥, 탈속의 낙원에 선 듯 착각을 일으킬 정도.
동산 초심자들에겐 산행의 묘미를 만끽케 하고「베테랑」급들에겐「록·클라이밍」을 즐기게 해준다. 미륵산은 서울에서 당일「코스」.
원주에서 충주행「버스」를 타고 50분쯤 가다가 귀래면에서 하차해야 한다.
귀래면에서 새터∼대응전∼정상으로 이어지는 산행 길은 약1시간40분 정도 소요.
정상에서 하산할 때는 신성봉을 거쳐 황산마을로 내려오는데 정상∼황산마을의 하산「코스」는 약1시간밖에 안 걸린다.
서울에서 원주행 고속「버스」는 상오7시부터20분마다 있고 막차는 하오8시, 원주에서 서울행 고속「버스」는 하오8시에 있다(요금 6백원).
원주에서 충주행「버스」는 40분마다 출발(요금1백60원), 교통이 편리한 편이고 귀래면에서 원주로 들어오는「버스」는 하오7시 반에 끊어지므로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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