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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성들 유방암 검진 쇄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국의 암 「센터」 및 종합, 혹은 일반 병원 의사들은 때 아닌 유방암 검진 의뢰 환자들의 쇄도로 진땀을 빼고 있다.
「퍼스트·레이디」 「베티」여사에 잇달아 부통령 지명자인 「넬슨·록펠러」씨 부인「해피」 여사가 유방암으로 한쪽 유방을 절제한 데서 유방암이 얼마나 갑자기 의외로 발생하는가를 알고 놀란 수천 명의 미국 여성들이 병원을 찾아 들고 있다는 것.
지난 17일 「해피」여사의 왼쪽 유방 제거 수술을 한 「뉴요크」의 「미머리얼」 병원 대변인은 『「베티」여사와 「해피」여사는 정말 굉장한 일을 했습니다. 미국 암 협회가 연간 2백만 「달러」를 들여가며 국민 계몽 운동을 벌이고 또 벌여도 그 성과는 이의 10분의1도 안 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전국 대도시 병원들에 암 검진 예약 전화가 걸려 오는 것은 보통 하루 평균 25통 정도였던 것이 백악관 여주인의 수술 직후에 무려 5백통으로 늘어났으며 「베티」여사의 수술날인 지난 9월 29일 발간된 「필립·스트랙스」 박사의 『암 조기 발견법』이라는 소책자는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어 부랴부랴 재판 발행에 들어갔는데 암 협회 대변인은 이런 일은『의학 서적 사상 전 근대 미문의 현상』이라고 말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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