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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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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8·15사건이후 온 국민의 대일 감이 많이 달라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활한 그들의 태도가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국민의 태도도 부분적인 것이긴 하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매스컴」을 통해서 자기회사 상품을 선전하는 태도가 그 좋은 예인 것 같습니다.
『일본××업체와 기술제휴 원료수입』등의 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이 그럴지는 모르나 우리 기술이 일본기술에 뒤진다는 인상을 은연중에 강조하는 것 같기만 해 듣기도 보기도 거북합니다. 한때 많은 단체나 모임들이 벌인「일본상품 불매운동」과도 너무 대조적인 것 같습니다.
기업체가 자기상품·자기회사를 선전하는데 다른 말은 할 수가 없습니다만 전체 청취자나 시청자의 감정을 건드린 이 같은 일은 다들 반성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학성<전남 광주시 계림3동50반523의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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