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6일, 성화 꺼지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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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55의 전국체전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부정선수 문제, 심판의 판정에 대한 폭력시비 등으로 얼룩진 채 13일 하오6시 폐막됐다.
중등부가 「스포츠」소년대회로 빠져나간 이래 최대규모인 이번 대회서는 각시·도가 득점에 과열, 근래에 볼 수 없는 난투극과 무질서의 추태를 벌여 문제점을 남겼다.
이 같은 과잉경쟁 속에 전북은 육상·「테니스」·연식정구·「핸드볼」·「복싱」·「레슬링」·검도·태권도 등에 강세를 보여 도세 와는 달리 체전사상 첫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경기는 육상·「복싱」등에서 예상보다 적게 득점, 183점차로 준우승을 뺏기고 작년과 똑같은 3위에 머물렀다.
작년까지 2회 연속 준우승을 획득했던 부산은 4위로 전락했으며 과거 2회의 우승에다 항상 2, 3위 권에 있었던 경북은 5위로 처짐으로써 이들 영남세의 퇴조는 전북의 두각과 좋은 대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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