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뇌일혈로 쓰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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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 13일 AP합동】오는 12월로 81세가 되는 중공 당 주석 모택동은 지난 9월말 심한 뇌일혈로 쓰러져 더 이상 국정을 돌볼 수 없게 됐다고 13일 밤「런던」의 「데일리·텔리그래프」지가 보도했다.
공산권 문제 전문가 「데이비드·플로이드」씨의 이름으로 된 「톱」기사는 『최근 북경을 방문, 중공 최고 지도자들에게 특별히 접근했던 서방 실업가들』의 말을 인용, 지난 1949년이래 중공의 지도자로 군림한 모택동의 건강 악화가 『현재 후계 문제를 둘러싸고 진행 중인 치열한 권력투쟁』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영국 보수계 신문인 동지는 모택동이 현재 기후가 따뜻한 중국 남부의 모처에서 정양 중이나 지금은 매일 측근들과 몇 시간 동안 맑은 정신으로 국사를 이야기하는 일마저 못하고 있으며 이제 모택동의 정치 생활은 사실상 끝장이 났다고 말했다.
동지는 이어 모의 후계자 문제를 둘러싸고 수상 주은래(76)와 모의 처 강청이 권력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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