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진·표성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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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육상경기 남자 일반부의 오세진 선수 (경북)와 여자 일반부 표성자 선수 (충남) 가 각각 단거리3종목을 휩쓸고 3관 왕이 되었다.
오세진 (22)은 1백78cm의 헌칠한 키로 「스타트」가 좋고 「레이스」 후반의 「스퍼트」가 일품, 작년부터 두각을 나타내어 국내 제1인자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그가 비록 체전 3관 왕을 차지했지만 기록이 저조해 의아심을 주었는데 그 이유는 「테헤란」 「아시아」 경기 대회 때 홍상표 선수에게 머리를 맞아 부상을 한 것 때문임이 뒤늦게 밝혀졌다.
「테헤란」에서 연습시간을 지키지 않는다고 하여 나무로 머리를 때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때린 홍 선수가 한국에 와서 오 선수의 부모에게 사과함으로써 알려졌는데 오 선수는 「테헤란」에서도 머리 부상 때문에 자기 기록도 못 내고 예선 탈락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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