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입장에 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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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판=박동순 특파원】김종필 총리가 20일 TV·「라디오」 방송을 통해 대통령 저격 미수사건에 대한 일본측 태도를 비난한 데 대해 일본 외무성 당국자는 『이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일본 정부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김 총리의 발언으로 이번 사건을 에워싼 한·일간의 입장에 차이가 있음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마이니찌」(매일)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외무성 당국자는 『도의적이라는 말은 원래가 애매한 표현이었다. 안 했어도 좋았을 말이었는지도 모르겠다』고 난처한 반응을 나타내면서 일본 정부로서는 이번 사건의 초기단계에 비해 지금의 진전상황으로 보아서는 정세가 약간 달라졌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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