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교황청서 20세기 종교미술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교황청 주관의 현대종교미술전시회가 「바티칸」의 「보르지아·아파트먼트」화랑에서 열리고있다.
종교미술품을 수집, 관장하는 것은 교황청이 수세기에 걸쳐 해 내려온 일.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예술가들이 종교적 「테마」를 멀리해 온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교황「바오로」6세가 『교회와 예술의 유대』를 호소하고 20세기의 종교미술품을 새로이 수집, 이번에 전시회를 갖게 된 것이다.
전시작품은 「마티스」의 『사제의 제복』, 「로뎅」의 『신의 손』「루오」의 동판화 등을 포함한 2백50작가의 5백42점.
그러나 몇몇 대가의 작품을 빼 놓으면 대개가 예술성도 종교성도 희박했다는 것이 중평. 예술과 종교의 공생은 끝난 것 같다는 결론이다. <타임지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