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기업들의 월급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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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구주에서 사장들의 대우가 가장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 영국산업연맹이「유럽」제국의 중견기업(연간 매상고 10억∼20억원)사장들의 월급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달 1백만원 이상이「스웨덴」·서독 등이고 가장 낮은 곳은「오스트리아」·「스페인」등으로 50만원선. 영국도 의외로 낮아 한달 65만원 선이다.
「덴마크」는 같은 사장이라도 차가 심해 최고 1백만원에서 최하 55만원 선까지 있다. 숙련공의 월급은「스위스」·「덴마크」·「스웨덴」등이 높고「포르투갈」·「프랑스」·「오스트리아」등이 낮다.
「스위스」는 숙련공의 월급이 33만원 선으로서 사장월급의 30∼40%선. 그 반면「프랑스」는 숙련공 월급이 13만원으로 사장월급의 13%선. 「스위스」·「오스트리아」·「덴마크」등에선 사장과 숙련공의 월급 차가 3∼4배인데 비해「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등은 5배 이상의 차가 있다.
숙련공의 월급이 고도 공업국일수록 높고 후진국일수록 낮은 것이 일반적 경향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일정하지는 않으나 사장의 봉급을 30만원, 숙련공을 5만원이라 보면 어느 쪽이든 서구에 비해선 월등하게 대우가 박하고 또 사장과 숙련공과의 격차가 심한 것이 특징이라 볼 수 있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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