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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각부처별 세부지침을 알아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해동청보라매도 쉬어넘는』관동의 첩첩 산중을 고속도로가 달린다. 1백61억여원의 자금을 투입, 원주∼강릉∼묵호까지 너비 10·7m의 새길을 닦는 것이다.
지난3월26일 착공식을 올린 영동(원주∼강릉96·5km)·동해(강릉∼묵호32.3km) 고속도로는 늦어도 내년12월15일, 빠르면 9월30일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길이 뚫리면 현재 4시간 걸리는 원주∼강릉시간을 1시간40분에, 1시간먹히던 강릉∼묵호간은 불과28분만에 다니게 된다.
이른바 「시간거리」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영동고속도로는 2시·3군·7면의 25만평을 세력권속에 안고 있다. 따라서 동해고속도로의 세력권인2시·3군·9면의 50만명까지 합치면 양고속도로의 세력권 인구는 75만명이나 된다/
영동·동해고속도로의 개통은 수백년동안 과속지대로 처져있던 이곳 주민들을 서울의 1일생활권속에 편입시키는 것이다.
정부는 이공사를위해 IBRD(세계은행)로부터 1천2백65만3천「달러」의 차관을 도입, 총1백61억2천6백만원의 돈을 투입할 예정이다.
건설에 동원될 연인원은 2백26만명. 그밖에 24만3천6백대의 각종장비와 「시멘트」1백28만부대, 철근5천5밳을 넣어야한다.
영동·동해고속도로는우리나라최악의 지형조건속에서 건설되므로 총연장1백29km가 곳마다 난공지역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량만도 4개의 「터널」길이가 1천5백70msk 된다는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정부는 75년중에 완공할 강릉∼묵호간고속도로를 속초∼포항까지 확장, 동해안전체의 종합개발에 지렛대로 사용할 방침이다.
정부가 75년중에 조성내지 정비할 대규모공업단지는 창원·여천·온산·옥포·죽도·안정·미포·포항등 8군데.
이가운데 절방닌 4개소가 조선공업기지이며 그밖에 기계공업·종합화학·정유·제철이 각1개로서 정부의 중점육성산업이 무엇인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내년도에 진행될 8개공업단지의 사업내용은 다음과 같다.
▲창원기계공업단지=74년 8월말가지 1백20만평의 단지 조성이 끝난다.
75년에는 마산∼창원간의 도로건설과낙동강본포에서공단에이르는공업용수「파이프」부설작업을 마칠예정이다. 「파이프」의 총연장은 28km, 1일공급량20만t을 잡고 있다.
▲여천종합화학공업단지=이미 1백29만평의 단지조성이 끝났으며 내년에는 항만지원 시설과 진입도로를 건설할 예정. 그러나 가장 큰작업은 63km나 떨어진 섬진강에서부터 1일 25만t을 공급할공업용수「파이프」를 묻어오는 일이다.
정부는 이로인해 용수가 격이 타단지보다 너무 비쌀지도 모른다는점에 우려를 표시하고있으나 다른 방법은 없다.
▲거제지구3개공업단지=옥포공단과 안정공단은 각1백만평, 죽도공단은 44만평을 조성한다. 3개소 모두 조선공업기지이며 80년대에는 동양최대의 조선공업지대로발전시킬예정이다.
▲미포조선공업단지=현대조선의 대규모조선소를 유치하기위해 84만평의 단지가 조성된다. 울산공업단지와 인접해있으므로 부대시설투자는 비교적 적게 먹힐것이라는 관측이다.
▲포항종합제철기지=2백60만t 확장계획에따라 항만하역시설의 대폭적인 확장을 실시한다. 또 현재1일 10만t씩 공급하는 공업용수 「파이프」외에 1일 15만t을 공급할 새 「파이프」를 건설한다. <끝>

<홍사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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