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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은 한 달에 한 번 영화가 5000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대전시민들은 앞으로 영화·공연·전시 등을 즐기는 데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대전시가 29일을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시민들에게 각종 문화공연의 관람료를 깎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는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선포하자 대전시가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문화가 있는 날 첫 시행일인 29일에는 유료로 운영 중인 국·공·사립 전시 관람 시설과 국민이 즐기는 영화, 프로 스포츠와 관람료가 다소 부담이 되던 공연 프로그램까지 대폭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대전 역사 박물관과 대전 선사 박물관, 화폐 박물관, 옛터 민속 박물관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전시립미술관의 경우 현재 매월 넷째 주 일요일에 무료 개방 중이기 때문에 정부시책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무료 관람일을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변경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영화관의 경우는 대전 시내 메가박스 대전과 CGV 대전점에서 저녁 6~8시까지 상영되는 일반 영화 관람료를 8000원에서 3000원 할인해 5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무료 문화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대전시는 청사 20층 하늘마당에서 29일 오전 11시부터 수요 브런치 콘서트 ‘퓨전 국악의 향연’을 무료 공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열린다.

시민들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 주기 위해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한밭 도서관을 비롯한 14개 공공 도서관의 개방 시간을 밤 10시에서 11시까지 연장한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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