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대담성과 책임감을 가져야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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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프랑스」 의 여류작가 「프랑솨즈·파로튀리에」 씨는 요근래『여성에게 보내는공개상』 을 발표, 그가 생각하는 여성운동의 방향을 제시했다.
아직 여성해방운동이 본격화하기 전인 1968년에 처음으로 『남성에게보내는 공개상』 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던「파로퉈리에」씨는 이번 여성에게 보내는 공개상에서 여성들 자신이 『대담성과 책임감을 아올러 지녀야한다』 고 강조했다. 「프랑솨즈·파로튀리에」씨는 1970년「아카데미·프랑세즈」에 입후보하여 1893년이후 최초의 여성후보로 화제에 올랐었다.
『나는 여성들에게 묻고싶다. 그들자신이 남성우위의 사상에 젖어있는것은 아닌지를. 스스로 남성에게 봉사한다는 것을즐겨왔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대들은 언제나 그대들을 묶어놓은「복종」의 공범자였다.
따라서 여성들은 대부분 「선천적인 열열」 를 내새우면서 자신을잃고 무책임하게 살아왔던 것이다. 오직 여자라는 것으로해서 다른 여성을 무시하는 태도를 지녀왔던 여성들이 어떻게 책임감을 지닐수 있겠는가. 「파로튀리에」씨는 실제생활에 있어 그의 이러한 주장들을 몸소 실천하려는 노력을 한다고 주위사람들은 말한다. 남녀평등을 모든면에서 실천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군대에라도 들어갈수있다는 태도다. 그는즐겨 「판탈통」 을입는다.
여성이 현재 장관을 하고 대사가 되고 하는것에 대해 그는 상당히 부정적인 해석을 내린다. 『그런것은 바로 남성사회의 보조설로서의 임무일뿐이다. 남성들에 의해 뽑혀진 그와같은 지위는바로 여성들이 잠자코 따라간다는 이유 한가지로얻어진 것이다. 』
또한 「파로튀리에」 씨는 여성들에게 오늘날에 있어서의 남성들의 속임수에대해 경고한다.
『현재 「프랑스」의 젊은기혼 남성중에서 30%가 직장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지 아는가. 그들은 실업자가 아니고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인데 문제는 그대부분이 학비를 아내가 벌어서 댄다는데에 있다.
물론 공부를하는 이유가 장차 좋은 직장을 얻어 처자식을 벌어먹인다는 명목일 것이다. 남자들은 여성을 이용하는데에 언제나 거의 천재적이었다.
옛날의 지참금 제도가 오늘에 와서는 「아내의 직장」으로 둔갑됐을 뿐이다. 남자를 벌어먹인다는데는 변함이 없다.』

<불 「파리·마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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