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명 찾은 광주시청 스케이트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지난달 21일 개장한 광주시청 스케이트장에는 한 달간 6만 명의 시민들이 찾았다.

광주시청 앞에 마련된 야외 스케이트장이 시민들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광주시는 지난달 개장한 문화광장 스케이트장에 한 달간 6만여 명이 찾아왔다고 23일 밝혔다. 시청 스케이트장은 길이 60m, 너비 30m, 면적 1080㎡ 규모로 지난달 21일 문을 열었다. 바닥에는 냉매코일을 깔았으며, 전체 공사비로 3억2000만원을 투입했다. 스케이트장에는 하루 평균 평일에는 1000~2000여 명, 주말에는 3000여 명이 몰린다. 토·일요일에는 1~2시간씩 기다려야 탈 수 있을 정도로 붐빈다. 스케이트장이 이처럼 사랑받는 것은 이용료가 저렴하고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회(1시간) 입장료 1000원만 내면 스케이트·헬멧을 제공한다. 빙질 유지를 위해 한 시간 개방하고, 30분간 정비시간을 갖는다. 평일엔 7회, 주말엔 8회를 돌린다.

  스케이트장이 인기를 끌면서 시청 주변의 상가·식당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주말이면 대부분 문을 닫던 식당들은 스케이트장 개방과 함께 시민들이 몰리면서 영업을 시작, 재미를 보는 곳이 늘고 있다.

 스케이트장은 다음 달 13일까지 총 55일간 운영한다. 월~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금~일요일은 오후 9시30분까지 연장 개방한다.

 장학기 광주시 회계과장은 “겨울철 시민 놀이공간으로 마련한 야외 스케이트장에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며 “성과를 분석해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다음 겨울시즌에는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