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같은 사나이들이 점거하고 있는 세계 럭비계에서 한국럭비는 정말 '조무래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한국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분야가 있다. 스피드와 임기응변, 작전으로 승부하는 세븐스(Sevens:7인제)다. 지난해 한국의 월드 세븐스 랭킹은 11위였다.
정통럭비(15인제)는 유럽의 잉글랜드.프랑스.아일랜드, 남반구의 남아공.호주.뉴질랜드가 강하다. 그러나 세븐스라면 한국도 한몫 한다. 운동장 크기는 같은데 선수 수는 절반이므로 빠르고 영리한 한국 선수들은 우악스런 힘 싸움을 피해가며 경기할 수 있다.
국제럭비협회(IRB) 세븐스에는 24개국이 참가, 6개조로 나눠 싸운다.
오는 28~30일 벌어지는 홍콩 세븐스로 올시즌을 시작하는 세븐스 대표팀은 상무에서 훈련 중이다.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