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외교 사절 대거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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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우리의 평화 외교 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외자 및 자원 확보를 위해 금년에 전세계 각 지역에 20여 회의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특사 및 특수 사절단 각5회, 외무장관 및 관계 각료 3회, 특별 사절단 7회, 경협 및 통상 사절단 3회의 파견 계획이 들어 있다. 외교 소식통은 금년에도 방문 및 초청 외교를 계속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나 이러한 사절단 파견 계획은 요즘의 남북 정세로 봐 유엔에서의 한국 문제 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정세 변화에 적응, 신축성 있게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 사절단 활동을 통해 우리 정부가 평화 통일을 성취하기에 앞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취해 온 6·23선언과 남북한 불가침 협정 체결 제의 동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평화 유지 노력을 지지해 주도록 교섭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이러한 사절단 파견 계획의 일환으로 자원 및 외자도입을 위해 3, 4월중에 태완선 부총리를 유럽, 장예준 상공부 장관을 대양주 및 동남아, 각료를 단장으로 한 경협 사절단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할 계획이다.
정부는 정부 레벨의 사절단 파견 계획과는 별도로 우리 나라의 문화·예술을 각국에 홍보하기 위한 문화 사절단 파견 계획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무역진흥공사를 통해 3월 1일부터 20일까지「리비아」의 「트리폴리」에서 열리는 박람회를 비롯, 올 봄 17개 품목 박람회에 참가하고 전 세계에 32번의 상품 전시회를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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