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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 이 한 줄] 『시시포스 신화-부조리에 대한 시론』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모름지기 인간은 자신이 말하는 것들보다도 침묵하는 것들로 인해 한결 더 인간다워지는 법이다. 나는 많은 것들을 침묵하려 한다. 다만 나는 이제껏 개인에 대해 언급한 모든 이들이 자신들의 판단근거를 내세우면서도 우리보다 훨씬 못미치는 경험에 기대어 판단해 왔다고 굳게 믿고 있다. - 알베르 카뮈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된 『시시포스 신화-부조리에 대한 시론』(연암서가)중에서.

부모님을 잃은 슬픔은 내게 영원히 남을 것이다. (…) 하지만 이제 나는 더 이상 그 슬픔 속에 살지 않는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는다는 건 몸에 깊은 상처를 입는 것과 같다. 결국은 낫겠지만, 그 흉터는 영원히 남는다. 상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저 그것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울 뿐이다. - 호스피스이자 사별전문 상담가 클레어 비드웰 스미스의 자전적 에세이집 『상속의 법칙』(새움) 중에서.

타인이 내 의도와 생각과 입장을 몰라주는 건 잘못이 아닙니다. 그게 잘못이라면, 타인에게 내 의중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내 잘못이 더 큽니다. 그러니 타인이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억울해하거나 원망하지 마세요. 타인이 내 마음을 모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사는 게 훨씬 편해집니다. - 법주사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보관스님의 저서 『울화통 캠프』(나무의 철학)중 원망을 줄이는 법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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