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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육성시책 재정비 시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시책의 재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상공부의 「중소기업에 관한 연차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한해 동안 중소기업 부문의 수출 실적이 전체 수출액의 36.5%인 18억 「달러」에 이르는 등 최근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1, 2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기간 중 중점 지원을 받은 대기업과의 생산·경영·기술면에서의 격차가 심한데다 개방 경제 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국제 경쟁력의 취약성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연차 보고서에 나타난 중소기업의 생산·수출·투자·고용실태 등은 다음과 같다.
◇수출=72년의 수출 실적은 18억 7백만 「달러」로 전체의 36.5%를 차지했다. 이는 71년 비 33.7%가 증가된 것. 수출 시장은 전년보다 4개국이 늘어난 1백12개 국. 산업별 수출액 구성비는 공산품이 87.7%인 15억8천4백만 「달러」, 수산물이 7.6%인 1억3천7백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품별로는 기계류·운반용 기계와 화학제품의 신장 율이 가장 높았고 가발 제품이 전년 비 11.7% 감소 된 것이 특징이다.
◇고용=71년의 40만6천8백 명에 비해 5.5%가 증가된 42만9천5백 명에 이르고 있다.
종업원 평균 임금은 1인당 하루 7백11원으로 71년의 6백30원보다 12.9%가 높아졌다. 직종별로는 관리직이 일당 1천1백28원, 생산직이 6백53원 꼴로 나타났다.
◇경영=개인 기업이 88/4%로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원료 구입 면에서 애로점이 많아 외국산 원료의 경우 자금부담 때문에 적기구입 등을 못하거나 비싼 가격 때문에 적기 구입 등을 못하거나 비싼 가격 때문에 받는 고충이 전체의 48.6%에 달하는 실정이고 4%는 대기업의 독과점에 눌리고 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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