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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바로 알자|제21회 교육 주간 행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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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교육을 바로 알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국 교육 25년을 반성하는 제21회 교육 주간이 6일∼12일 전국에서 벌어진다. 이 행사를 주최하면서 대한교련은 교육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빚어진 비교육적 요인을 적시, 성실하고 건강한 교육 풍토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교육을 바로 알자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벌이고 「포스터」 표어 등을 전국 각 교육 기관에 배부하며, 교육 공로자 표창, 은사에게 편지 쓰기 운동 등을 전개한다. 한편 지방에서는 시·도, 시·군 교육회 단위로 일일교사, 웅변대회, 교육 강연회, 좌담회, 교육 자료 전시회 등을 갖는다.
이미 발간 배부한 주제 해설집에서 교련은 각계 전문가들에게 위촉하여 잘못된 교육관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제 해설집은 학부모적인 측면에서 박대규씨 (대한교련 교직 부장), 사회적 측면에서 김일철 교수 (서울대 신문 대학원), 행정 및 제도적 측면에서 김승한씨 (중앙일보 주필), 교육 내적인 측면에서 김인회 교수 (이대) 등이 집필했다.
이 주제 해설집은 잘못된 한국 교육의 5가지 병폐를 교육을 둘러싼 위의 4가지 측면으로 고찰했다. 기능적 가치보다는 상징적 가치를 앞세우는 가치 전도의 병리, 목표와 수단을 혼동하여 교육의 본래 목적을 망각하고 수단과 절차를 앞세우는 학부모 및 문교 행정, 토착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외면한 채 외국 이론을 기계적으로 모방하는 병리, 획일적 통제의 병리, 비판적이고 통합적인 사고 과정을 결여한 채 겉도는 교육 활동의 병리 등을 학부모·사회·교사, 그리고 특히 행정 당국의 잘못된 교육관에 기인된 것으로 지적했다.
이번 교육 주간은 우선 첫날인 6일에 전국 각급 교육회 주관으로 지역 사회 주민이나 학부모를 초빙하는 1일 교사를 실시하고 교육 공로자·교육 가족을 표창하는 행사로 출발한다. 7일은 역시 전국 각급 학교에서 은사에 편지 쓰기, 학생 웅변대회를 열어 학교 내에서 분위기를 조성한다.
8일부터 본격적인 행사를 벌여 교련은 하오 2시 교육 회관 강당에서 주제에 대한 「심포지엄」을 갖는다.
백일장을 각급 학교에서 갖는다. 10일 각급 학교는 지역 사회 인사 초청 좌담회를 갖고 학교와 지역 사회와의 이해를 증진하며, 11일에도 역시 이 행사를 계속하면서 「매스컴」을 통해 일반에 알리는 일을 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각급 교육회 별로 교육 자료 전시회를 열고, 서울시 교육회는 하오 4시 동 회관에서 회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권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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