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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기록」에 바싹 접근…홈런 왕「아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미「프로」야구의 신화는 올해 안에 깨뜨려질 공산이 짙어졌다.
이미「컴퓨터」가 9월 30일이 D「데이」라고 예언한바 있는「행크 아론」「홈런」신기록 가능성은 그가 속한「애틀랜타·브레이브스」의 남은 경기가 23「게임」있어 가능할 것 같다.「아론」은 앞으로 3·3「게임」서「홈런」을 1개씩 치면 7개를 칠 수 있다.
「베이브·루드」의 불멸의 기록에 도전하는「행크·아론」은 3일 2개의「홈런」을 날려 생애 통산 7백8호를 기록,「루드」의 7백143에 6개 차로 육박했다.
모범적인 흑인선수로 건강관리를 잘하는「아론」은 오랜「슬럼프」가 없는 것이 특색이다.
요즈음 그에게는 매일 수십 통의「펜 레터」가 날아오는데 그 중에는『흑인이 감히 백인이며 올드 팬의 우상인 루드의 기록에 도전하다니!』하고 욕하는 편지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를 격려하고 신기록을 향해 과감히 도전하라는 격려편지이다.
그가 이날까지 기록한 올해「홈런」은 1백39「게임」에서 35개, 이것은 평균 3·9「게임」에 1개꼴이다.
그러나 최근 한「게임」에 2개의「홈런」을 치는 빈도가 늘어나고 상대 투수들이「아론」 이「홈런」을 치기 쉬운 공을 던져 주는 것을 기피하기는커녕『맞는 것이 영광』이라고까지 말하고 있어 신기록 가능성은 짙다고 보고 있다.
한편 재작년 혜성처럼 등장하여 인기를 독점한「오클랜드·애들레틱스」의 흑인왼손잡이 투수「바이더·블루」가 작년 봉급투쟁에서 빚은「슬럼프」를 벗어나 재기, 올해 15승(8패)을 올려 다시금 철완을 과시하고 있다.
재작년 무명의 선수에서 24승8패를 기록, 일약「아메리칸리그」최우수투수에「사이·영」상을 탔으며 1만6천「달러」의 연봉을 한꺼번에 10만「달러」로 올려 달라고 투쟁하다 일시 은퇴소동, 끝내 깊은「슬럼프」에 빠졌으나 올해 재기,「월드시리즈」패권을 지키려고 쾌 진격을 벌이는「오클랜드」의「에이스」로 대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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