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단의 원로 「에이킨」옹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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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배너(조지아주) 18일 UPI 동양】미국 시단의 원로이며 「퓰리처」상 수상시인인 「콘래드·에이킨」옹이 17일 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84세.
1915년∼20년 사이에 쓴 연작시 『심퍼니』 5편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 「에이킨」은 음악적 특성을 갖는 일종의 「절대시」를 시도, 미국 문단에 독특한 시풍을 도입했다.
1930년 『시선집』으로 「퓰리처」상 시 부문 상을 수상한 이후 전국 저작자상 「볼링거」시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시의에도 소설 5편, 단편집 4권, 희곡 1편을 비롯, 수많은 평론을 쓰기도 했다.
그는 미망인 「오거스터·후버」여사와의 사이에 3자녀를 두었고 이들은 현재 영국에서 모두 문인으로 성장,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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