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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3학년도 일부 고·대입식문제 누설 부정함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검특별수사부 강용구부장검사는 30일 72, 73학년도 입시생들로부터 1인당 최고 3백50만원까지 돈을 받고 일류고교를 포함한 수개교 고등학교입시문제를 빼내 누설시킨 상습입시「브로커」조직망을 적발, 이중 박영길·유대원등「브로커」3명과 이조직과 학생들을 연결시켜준 J중교사 송모씨등 교사5명 모두 8명을 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의 두목오정환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이들 일당은 중3교사·학원강사·「그룹」지도가정교사등을 통해 실력이 부족한 고교입시반 학생들을 모아 1인당 50만원내지 3백50만원까지 받고 입시문제를 사전에 누설, 부정 합격케한 협의를 받고있다.
지금까지 검찰조사에서 수배된 두목 오정환이 72, 73년도 입시때 입시문제를 누설시키고 받은 액수는 3천2백50여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문제가 누설되어 부정입학생을 넣어준 혐의를 받아 수사대상에 오른 학교는 서울시내 전기 1류고교인 K고교, 후기의 J고교 및 E여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교입시문제의 누설 「루트」가 입시문제은행 관리자로부터 새어 나갔을 경우와 입시문제은행에서 문제를 배급 받아간 해당고교에서 직접 흘러 나갔을 경우 등 두가지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제까지의 조사에서 약30명의 학생들이 고교 및 대학에 부정 입학한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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