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된 신민 그룹 연구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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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6일 「한국문제연구소」가 개소돼 10·17로 문을 닫았던 3개의 신민당의원 공동 사무실 중 2개가 재개설됐다.
세종로 고려 「빌딩」12층에 간판을 건 「한국문제연구소」는 소장 김영삼, 부 소장 이중재 그리고 김은하 김현기 황낙주 신상우 최형우 박용만 김동영 문부식 의원 등이 이사로 40평의 사무실 임대료는 1백30만원.
다른 하나는 역시 세종로 대경 「빌딩」6층을 빌어 지난 4월부터 문을 열고 있는 「한국정책연구회」.
이 연구회는 이사장 이철승, 이사 양해준 황호동 오세응 박병효 고재청 천명기 최성석 김윤덕 이진윤 의원.
홍두표 씨가 이사장, 김대중 윤제술 씨 등이 「멤버」로 신민당 내 비주류사무실이던 「내외문제연구소」는 이 소장이 정계를 은퇴하고 「멤버」중 많은 사람들이 신민당을 떠나 되살아날 가망이 없다.
유진산 당수를 비롯해 신민당 일부에선 한때 파벌지양을 내걸어 공동 사무실 같은 것은 내지 말자는 얘기도 있었으나 두 연구소가 개설돼 유진산씨의 견지동 사무실과 함께 신민당엔 세「그룹」의 사무실이 따로 생긴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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