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총선」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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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9대 국회의원 선거가 27일 상오 7시부터 전국 71개 선거구에 설치된 1만 1백 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투표는 한두 투표구를 제외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하오 1시 현재 37·2%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쌀쌀하기는 하나 전남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여서 중앙선관위는 투표율이 70%(71년 총선 때는 73·2%)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천 5백 4만 8천 49명의 유권자(무투표구 제외)가 참가하는 이번 선거는 하오 6시까지 계속되며 개표는 각 투표소의 투표함이 모두 도착하게 되는 저녁 8시쯤부터 1백 개의 개표소에서 시작된다.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8일 상오에는 도서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유신헌법에 따라 처음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서는 2백 19 명의 국회의원 정원 중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출하는 73명을 제외한 1백 46명을 1구 2인 씩 뽑게되며 경기도 연천·포천·가평·양평 선거구의 김용채(공화) 천명기(신민)씨와 경남 의령-함안-합천의 이상철(공화) 이상신(신민)씨 등 4명은 선거구 선관위에 의해 당선인으로 확정, 공고 됐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3백 39명이 출마했었으나 무투표 당선자 4명과 등록무효 2명을 뺀 3백 33명이 마지막까지 선거운동을 했다.
새 선거법에 따라 이날 투표에는 정당 추천참관인이 없이 선관위가 위촉한 참관인만이 투표소마다 4명씩 나와 투표를 참관했다.
역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은 다음과 같다.(단위 %) ▲제헌(48년)= 95·5 ▲2대(50년) = 91·0 ▲3대(54년)= 91·1 ▲4대(58년)=90·6 ▲5대(60년)= 84.3 ▲초대 참의원(60년)= 84.1 ▲6대(63)= 72.1 ▲7대(67년)=7 6·1 ▲8대(71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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