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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공천자 주내 확정|이탈 출마 막게 발표는 선거일 공고 3일 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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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당은 국회의원 후보 공천자를 금주 중 모두 확정한다. 그러나 공천 신청자의 탈당 또는 무소속 출마를 억제하기 위해 공천 발표는 선거 공고 3일 후에 하기로 방침을 정해 공화당은 오는 12일쯤 공천자를 일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당도 두 차례로 나누어 공천자를 발표키로 방침을 정했는데 주말로 잡고 있는 1차 발표는 무 경합 지구에 한하고 공천 신청자 중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는 지구는 12일에 공천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통일당은 조기 공천키로 해 7일 1차 공천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

<공화당>일부 공천 신청자의 무소속 출마도 검토
전국 73개 선거구에 출마할 당 공천 후보자에 대한 예비 심사를 이미 끝내 박정희 총재의 재가를 받는 대로 확정시킬 방침이다.
공화당은 공천 심사소위에서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공천 대상자를 1명 내지 2명으로 압축시켜 예비 심사를 끝냈으며 서울 출마자의 심사를 마치는 대로 공천자의 확정, 선거일이 공고된 뒤 오는 12일쯤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1선거구 1인 공천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공화당은 2명을 공천해도 당선이 가능한 10개구 이내 지역에 대해서는 복수 공천을 할 계획이며 몇몇 선거구에서는 공천 후보 외에 공천 신청자를 무소속으로 출마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공천 신청과 관계없이 성북 정래혁, 성동 백두진, 마포 이동원, 영등포 1구 정희섭. 영등포 2구 손원일 또는 강병규씨를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백17명의 공천 신청자 가운데 5일 현재 이갑성 (경주-월성-청도) 이계록 (제주) 김성룡 (포항-영일-영천-울릉) 이명춘 (고양-김포-강화) 정성표 (영월-정선-평창) 씨 등 5명이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신민당>
오는 8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 10일과 12일 두 차례로 나누어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4일 하오 정일형 당수 권한 대행과 이철승 심사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천 심사위는 『표결 없이 완전 합의로 공천자를 결정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2, 3일 간의 사전 조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공천자를 결정, 발표키로 했다.
공천 심사위는 신청자 중 기탁금을 예납 하지 못한 사람이라도 필요할 경우 심사 대상에 넣기로 했으나 그 수가 극히 적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기탁금 예납자만을 대상으로 심사할 것 같다.
기탁금 예납 마감인 3일 하오 5시까지 기탁금을 낸 사람은 신청자 2백51명 중 l백62명으로 89명이 기탁금을 내지 못했다.
기탁금을 내지 못한 사람으로 인해 전국 73개 선거구 중 23개구가 공천 무 경합 구로 드러났다. <관계 기사 3면에>

<통일당>
4일 하오 공천 심사위를 열고 서울·부산 등 33개구의 공천자를 내정, 최고위의 결정을 거쳐 7일 발표키로 했다.
통일당은 공화·신민 양당에 비해 공천 경합이 심하지 않아 대부분 조직책이 그대로 공천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나 일부 지구는 인물난으로 후보를 내세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정된 공천자는 다음과 같다.
▲서울 종로-중구=김홍일 ▲서대문=윤제술 ▲동대문=장준하 ▲성동=양일동 ▲성북=이상돈 ▲영등포 1=김선태 강근호 (복수 추천) ▲영등포 2=유정 이태구 (복수 추천) ▲부산진=정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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