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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직 38명 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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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송광수(宋光洙.사시 13회)대구고검장을 제33대 검찰총장으로 내정했다. 宋내정자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 총장에 공식 임명될 때까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한다.

이날 법무부는 대검 차장에 김종빈(金鍾彬)대검 중수부장을, 서울고검장에 정진규(鄭鎭圭)인천지검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38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13일자로 단행했다.

법무연수원장에는 정홍원(鄭烘原)부산지검장, 대전고검장에 김상희(金相喜)제주지검장, 대구고검장에 임내현(林來玄)전주지검장이 승진 발령됐다. 고검장급인 법무부 차관에는 정상명(鄭相明)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이 승진 발령됐다.

서울지검장에는 서영제(徐永濟)청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홍석조(洪錫肇)사법연수원 부원장, 대검 중수부장에는 안대희(安大熙)부산고검 차장, 대검 공안부장에는 이기배(李棋培)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 전보 발령됐다.

승진된 고검장들은 사시 14회 한명과 15,16회 각 두명으로 盧대통령의 이른바 '서열파괴를 통한 발탁 인사안'이 그대로 반영됐다.

이번 인사에서 과거 각종 게이트 연루 의혹 또는 부실 수사 지적을 받았던 간부들은 후배 기수들이 맡았던 고검 차장 등 비교적 한직으로 좌천됐다. 사시 13회의 명노승(明魯昇)법무부 차관과 김영진(金永珍.14회)대구지검장.김규섭(金圭燮.15회)수원지검장은 이날 사퇴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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