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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선 21명 매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수원】19일 상오 4시15분쯤 수원시 남수동99 수원성곽 밑 높이10m의 산비탈 1백여 명이 폭우로 사태를 일으키며 무너져 그 아래 있던 백정숙씨(43)집 등 판잣집 7채를 덮쳐 5채가 완전 매몰되고 2채가 반파 돼 3명이 죽고, 18명이 묻혀있다.(하오 2시 현재) 매몰 또는 반파된 7채의 판잣집에는 9가구 42명이 살고있었는데 9명은 구조되고 12명은 탈출했다.
이날 사고는 성곽서쪽의 산비탈 흙이 폭우로 무너지면서 맨 위쪽에 있는 백씨 집부터 차례로 덮친 것이다.
흙더미에 묻혔다가 구조된 이해일씨의 딸 경희양(23)에 따르면 밤새 비가 내려 산비탈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상오 4시쯤 벼락치는 소리 같은 소리가 들려 눈을 떠보니 자기가 자던 문간방이 무너지면서 흙이 가슴까지 차 몸을 빼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구조 본부는 매몰자들이 모두 압사한 것으로 보고있다.
◇매몰자 명단 ▲신도업(65) 남수동100 ▲김금분(58)신씨의 처 ▲신현은 신씨의 아들 ▲신옥자(7) 신씨의 딸 ▲신광철(5) 신씨 아들 ▲남궁희(39) 신씨 사위 ▲남궁전(8) 남궁씨3녀 ▲남궁철(5) 남궁씨 장남 ▲남궁미 남궁씨 장녀 ▲남궁난(10) 남궁씨2녀 ▲이경호(49) 남수동100 ▲이경애(12) 이씨 딸 ▲이경자 ▲이혜일(62) 남수동100 ▲이문희(26) 이씨3녀 ▲이영희(11) 이씨 5녀 외 매몰추정 5명
◇부상자 ▲김진표(33·남수동 32의 3) ▲김미경(여) ▲최옥희(35·남수동100) ▲이현문(20·남수동32의3) ▲이명희(16·남수동32의3) ▲김말순(54·남수동100) ▲강광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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