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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변칙코스…사라호 보다 약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제7호 태풍 「리터」는 「지그재그」진로 20일 끝에 26일 아침 목포 앞 바다를 스쳐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다. 지난 7일 「괌」도 남서해상(북위11도 동경143도)에서 일기 시작한 「리터」호는 6월30일 발생한 제6호 「필리스」, 9일에 발생한 제8호 「수즌」, 9일의 제9호 「테스」등 연합태풍의 둘째였다.
「필리스」는 중국대륙에 상륙했고 「리터」는 「지그재그」로 속도가 더뎌 우리 나라에 상륙하는데 5∼8일이 더 걸렸다.
기상대는 「리터」가 원을 그리면서 회전할 것으로 당초 예상했으나 22일 상오 고개를 서쪽으로 돌리면서 변칙「코스」를 그리며 남하하는 바람에 「오끼나와」는 태풍 속에 갇히고 대만에 피해를 주기까지 했다.
태풍 「리터」는 지금까지 우리 나라를 가장 혹심하게 할퀸 A급 태풍 「사라」호 보다는 조금 약하고 B급보다는 강한 위력을 가지고있다.
「사라」호는 중심기압 9백50「밀리바」에 중심부분 최대풍속 36m, 이동 평균속도 30㎞이었고 통과지역에 1백50㎜의 강우량을 몰고 1959년9월16일 충무 부근에 상륙, 17일 포항으로 빠지면서 사망 6백3명, 실종 2백46명의 인명피해와 이재민 37만3천여명, 선박 피해 9천3백여척 등 6백61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었다.

<「리터」호의 "약력">
발생장소: 「괌」도 남서해상
방생일시: 7월 7일
급수: B급 중, 상급
중심기압: 950「밀리바」
이동속도: 30㎞에서 80㎞로 가속
통과지역: 남해→제주도 서쪽해상→목포 앞 바다→경기만→황해중간
중심위력: 강풍초속 35m이상, 200㎜의 강우량
폭풍우권: 반경 160㎞이내 초속25m
강풍권: 반경 320㎞이내 초속 1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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