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택시, 다시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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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오는 8월1일부터 공항「택시」가 다시 등장한다. 서울시는 17일 김포에 도착하는 외국인들을 시내로 안내하기 위해 오는 8월1일부터 71년 이후에 등록된「택시」7백대를 선정, 공항「택시」로 운행할 방침이다.
공항「택지」는 69년 10월 모범운전사 제도가 생긴 이후 시청 앞∼김포간을 약 1년 간 운행했으나 모범운전사들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오히려 부작용이 생겨 폐지되었는데 서울시는 오는8윌1일부터 이를 다시 부활시키기로 한 것이다.
새로 실시될 공항「택시」는 종전처럼 시청 앞∼김포를 노선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김포에서 외국인만을 태워 시내로 운행하도록 한 것이다.
서울시 당국자는 공항「택시」의 부활은 현재 하루평균 7백대의「택시」가 공항에서 외국인들을 태우고 있으나 대부분 차량이 낡았거나 정비불량,「서비스」부족 등으로 외국인들에게 불쾌감을 줄뿐만 아니라 때로는 부당한 요금을 요구하는 일까지 있어 이 같은 불쾌한 일을 없애기 위해 공항「택시」운전사들에게 철저한 교육을 시켜 운행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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