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부른 두 번째 키스 아쉬워 하다가 총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벨파스트 UPI동양】신·구교도간의 총격 사건이 빈발하는 「멜파스트」 밤거리에서 한번이면 화를 면했을 것을 헤어지기 서운한 두번째 「굿·나잇」 「키스」로 18세의 「마지온·브라운」양은 목숨을 잃었고 그녀의 애인은 중상을 입었다.
「브라운」양은 애인 「톰·코리간」과 작별한 뒤 멀어져 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잠깐 얘기할게 있다』고 뒤쫓아가 그를 껴안으며 두 번째 「키스」를 나누면서 『거리에서 또 총격전이 벌어질지 모르니 곧장 집으로 가라』고 하면서 돌아서서 몇발짝 옮기는 순간 총성이 요란히 울리면서 이 두 애인들을 무참히 쓰러뜨렸던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