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인 절반은 월소득 146만원 안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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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골목상인 중 절반가량은 월 수입이 146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체감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골목상인은 10명 중 1명 정도(8.9%)에 그쳤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5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기타 개인 서비스업종 등 소상인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골목상인들의 월 평균 매출액은 2142만원이었으며, 평균 순이익률은 14.6%로 조사됐다. 매출액으로는 1000만원 이하가 47%, 1000만∼3000만원 이하는 25%, 3000만원 이상은 16%로 집계됐다. 이를 감안하면 매출이 1000만원가량이면서 순이익률은 평균(14.6%) 수준인 소상인의 월 소득은 146만원 정도가 되는 셈이다.

 체감경기에 대해선 골목상인 2명 중 1명(52%)이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그저 그렇다’는 응답도 38%였다. 또 ‘현재 소득으로 가족이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27%)는 답변보다 ‘충분히 생활할 수 없다’(40%)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절반 가까운 골목상인(44%)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소상공인 5명 중 2명(41%)만이 “저축이나 연금 등 노후대비를 위해 재정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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