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경의 독립된 스토리|국립극단 63회 공연『포로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국립극단은 제63회 공연으로 이재현 작·이기하 연출『포로들』을 16일∼22일(하오3시30분·7시 30분)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재단법인 「5·16민족상」에서 모집한 5·16혁명10주년 기념작품의 희곡 부문 당선작으로 6·25당시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작가 이재현씨는 이미 65년도 국립극장 장막 희곡 현상에서『바꼬지』로 당선했고 그후『신시』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포로들』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야심적 역작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들어 국립극단의 두 번째 창작극 무대인『포로들』은 한국 전쟁사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그 전모가 소개된 일이 없는 거제도 포로 수용소의 이야기를 색다르게 그리고 있다.
작가는 그 포로 수용소에서 일어났던 역사적인 갖가지 사건들을 통해 공산주의의 실체를 예리하게 파헤쳤으며 극의 형식도 관객이 비판적인 입장에서 냉정하게 관극 할 수 있도록 서사적인 형식을 택했다.
「클라이맥스」를 향한 극적 진행대신 독립된 이야기를 20경애 나누어 삽화적으로 구성한 이 무대에는 국립극단의 전 단원 외에 40여명이 객원 출연하는 대 무대가 된다.
출연은 장민호 권성덕 신구 하기종 정애난 백성희 손숙 이신수 강규식 이기홍 민승원 고설봉 등이며 객원 출연은 최상현 박근형 이종만 김자옥 박웅 등.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