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와 경제사절 교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조동오특파원】일·조 무역회는 18일 동경무역「센터」에서 72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활동지침으로 ①북괴에 대규모경제사절을 파견하고 ②북괴의 국제무역추진위원회(위원장 방태율)의 무역대표단의 일본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조 무역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북괴가 현재 일본에 발주한 「플랜트」 중 큰 것은 삼정동압에 발주한 2백억「엥」의 요소비료 차관, 「시멘트·플랜트」(1백50억「엥」) 「베드」 1천5백개를 갖는 종합병원시설(4백억「엥」) 「폴리에스터」(4백억「엥」) 영화사진용「필름」 제조 「플랜트」(80억「엥」)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북괴가 일본과 상담을 진행중인 종합병원 시설은 처음 밝혀진 것으로 세계최대규모의 병원을 세운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괴는 이밖에 염색설비·방직·냉동·「마그네트·크림」과 화학조미료·자동차·TV제조·시계·통신설비제조등 각 「플랜트」도 일본업계에 문의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전중 일본통산상이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북괴에의 「플랜트」 수출허가 신청은 17건으로 1억3천4백만「달러」에 달하는데 이는 작년도 북괴와의 거래액 6천만「달러」를 상반기에 이미 2배를 넘는 것이다.
이러나 이는 북괴측에서 수출입 은행자금을 사용하여 장기년부 수출을 희망하고 일본측은 한국정부와의 관계 때문에 중공과 달리 「케이스·바이·케이스」로 대처한다고 맞서 상담의 성립은 어려울 것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